칼럼

없어지는 쵸코파이

전미선 2010. 1. 7. 18:08

     언젠가 북한 개성공단에서는 간식이 쵸코파이가 인기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쵸코파이가 간식으로 주어지기는 하는데, 휴지통에 쵸코파이를 먹고 난 포장지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었습니다.

그때는 없어지는 쵸코파이가 일하는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위해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신문에는 그 쵸코파이가 북한의 시장 등에서 암암리에 인기리에 팔린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아마 처음에는 자녀들을 가져다 주다가 그 맛이 소문이 나니 먹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그러다가 일종의 암시장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녀들을 주는 것보다 파는 것이 훨씬 이익이 크기에 공장에서 주는 간식이 밀거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떻습니까?  이제는 쵸코파이를 간식으로 잘 먹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간식으로 쵸코파이를 잘 주지 않습니다.

같은 민족인데 누구는 쳐다보지도 않고, 누구에게는 목숨을 연명하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신 성탄의 계절에 좀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돕는다면

그런 자들의 캐롤을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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