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강한 것!

전미선 2009. 11. 30. 11:19

    가끔 목사님들끼리 모여서 운동을 합니다.  나도 나름 운동을 좋아하는 목사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들끼리 족구 한 게임 하기로 했으니 후원금좀

가지고 나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오전에 운동을 마칠 것이라는 말에 후원금좀(?)

가지고 늦게 나갔습니다.  그런데 경기장에 가보니 간단한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광주에서도, 충청도에서도, 정읍에서도 오셔서 게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들은 다들 5분이상이 오셔서 5인조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팀만 4명이 출전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숫자가 맞지 않으면 숫자가 적은

팀에 맞춰서 경기를 하는데, 그 날은 그것이 통하지(?)않고 우리는 4명 그대로 하고

다른 팀들은 모두 5명으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적어도 공간적인 면을 따져본다면

4명인 팀이 불리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4명이서 한 우리팀이 결국 우승을 했습니다

(물론 순전히 목사님들의 수준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5명이면 힘도 덜 들고 이기기도 쉬울텐데 후보 선수도 없이 제일 단기간에 경기를 마치며

우승을 했습니다.  숫자가 많은 것이 반드시 강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숫자가 적은 것이 어려운 여건이 될 수는 있으나 반드시 약한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이 뛰어야 하고,  더 많은 긴장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더 뛰고 일치된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강한 팀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교회가 약한 교회는 아닙니다. 

큰 교회가 반드시 강한 교회도 아닙니다.  성도들이 한 마음과 한 믿음으로 영적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어떤 교회든지 강한 교회가 되며, 어떤 성도든지 능력있는 성도가 됩니다.

더군다나 우리에게는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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