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휴가를 반납하는 이유
전미선
2009. 8. 10. 18:08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기도회도 하고 자연과 함께 영육간의 충전을 원하여서 공기 좋고, 물 좋은,
그리고 가까운 피서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묶을 방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숙소를 예약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계획한 날짜가 휴가들이 끝날 무렵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일년에 한 번쯤 꼭 가고싶은 피서지를 선정하는데는 비슷한
생각을 갖는듯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좋은 곳, 안락한 곳, 편의시설이 좋은 곳을 선택해서 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년에 한 번 있는 소중한 쉼의 기회를 오히려 고생의 기회로 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휴가를 성경학교 하는 기간에, 수련회 하는 기간에 맞춰서 오히려
육체의 고생을 자처하며(?) 쉬지도 못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랑스러은 교회학교 교사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땀 흘림을 마다않고 오히려 보람으로 여기는 선생님들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세상의 휴가는 소비로 끝납니다.
그러나 고생하는 휴가는 열매로 드러납니다. 아! 이들이 변화합니다.
아이들의 믿음이 달라집니다. 이런 결과가 주는 기쁨을 알기에 휴가를 주님께
반납하는 것이 아쉬움이 아니라 보람입니다.
휴가를 반납하고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선생님들이여 하나님은 당신들의 헌신으로
아이들을 통하여 큰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