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나의 하나님은?

전미선 2009. 7. 24. 17:16

      지난 주일에 송솔나무 선생 초청 플룻 연주와 간증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 개척 후 처음 갖는 이런 행사여서 기대가 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성도들 은혜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우리 교회가 오케스트라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인지 그와 연관해서도 관심이

갔습니다.

이런 바램과 기대를 하나님이 아신 것일까?  우리의 기대의 범위를 훨씬 넘는(?)
은혜로운 연주였습니다.  악기 연주도 황홀했었고 더 나아가 그의 간증은 많은

감동과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게 했습니다.  어떤 곡을 연주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바꿀 줄 아는 사람!  주일에는 100명 이하의 교회를 우선으로 방문하며 봉사하는 사람!

죽음을 무릅쓰고 50여개국을 방문하여 연주하며 선교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의 인생에 대한 연주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해달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

앞으로 자신의 가는 길을 위해 꼭 기도해 달라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 봅니다.  악기가 좋지 않아서 좋은 연주를 할 수 없다고

불평하며, 건강은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봉사하지 못한다고 불평하며,

나도 물질 있으면 얼마든지 헌신할 수 있다고 말하며 매사가 불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새로운 용기를 가져봅니다.

18,500원짜리 악기로 사람들이 6억 5천만원짜리 연주라고 인정할 만큼 제대로

연주하는 인생(송솔나무 선생)을 경험했기에 나도 하나님의 손에 들려서

값나가는 인생으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나는 값이 나가지 않는 인생이지만 나를 연주하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신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바로 그런 하나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