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아침 산책길에서 ~~

전미선 2007. 5. 31. 09:31

아침 산책길에서

비온 뒤의 산길은 촉촉합니다.
푸르름도 가득합니다.
비록 하늘은 먹장구름으로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퍼부을 성 싶지만
왠지 차분하고 고요하고 편안해 지고 상쾌합니다.

산책로 양옆 빨갛게 익어 보이는 산딸기를 봅니다.
달콤하기가 꿀맛입니다.
잘 익은 산딸기를 입 안 가득 씹으며 행복해 합니다.
또 있습니다. 하얀 아카시아꽃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짙어가는 녹음을 보며 취해봅니다.
산책길 끝자락 푸른 농장을 둘러봅니다.
고추며 가지며 오이 호박 수세미 까지
땅심을 받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매실은 살이 토실토실 올랐습니다.
새콤한 것이 수확 할 때가 된 듯합니다.
농장 입구에 심어놓은 화초가 생글거리고
오늘 아침은 풍성합니다.